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2016 세계신협협의회(WOCCU; World Council of Credit Unions) 총회가 지난 16일부터(현지시각)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진행 중이다.
신협은 브라이언 브랜치 세계신협협의회(WOCCU) 사무총장이 기조강연을 통해 “신협에 대한 관리 감독이 강화되고 지불 방식의 혁신이 이뤄지면서 신협이 어떻게 살아남느냐가 중요해지는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고 20일 밝혔다.
브라이언 브랜치 사무총장은 이어 "국제 은행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각종 규제가 지역사회 기반의 신협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규제 당국과 꾸준히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2008년 금융위기를 통해 대형은행의 문제점을 전 세계가 경험했는데 이는 신협이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라며 “이번 총회에서 신협이 미래금융을 선도할 수 있도록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곧 들이닥칠 금융 패러다임의 변혁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 금융의 10가지 주요 전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53개국 1629명이 참가했다. 지난 1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나흘간에 걸쳐 글로벌 경제의 재분배, 합병의 가속화, 규제와 혁신, 지급결제, 빅데이터 활용, 인재경쟁 등 10가지 금융 트렌드 등에 대한 소주제별 포럼이 열린다.
한편 이에 앞서 열린 개막 행사에서는 테레사 메이(Theresa May) 영국 신임 총리는 축사를 보내 “신협은 오래 전부터 수익이 아닌 오직 사람을 위해 존재해 왔다”며 “일반적인 시스템으로는 대출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오직 신협만이 희망이 되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국에도 약 200만 명이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는데 신협만이 이것을 바꿀 수 있다”며, “보다 희망찬 미래와 세계를 만들기 위해 신협인들의 아이디어를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