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관광객 입맛? 강원특선음식 30선이면 걱정 '끝'

2016-07-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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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강원특선음식 30선 시연·시식회 개최

2018 강원특선음식 30선 시연 시식회에 참여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K스타일 허브 한식문화체험관[사진=기수정 기자 ]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20일 케이 스타일 허브(K-Style Hub) 한식체험관에서 강원도(도지사 최문순)와 함께 '2018 강원특선음식 30선' 시연・시식회를 개최했다. 

특선음식 30선은 평창과 강릉, 정선지역의 독특하고 고유한 식재료를 활용했다. 올림픽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국내의 역량 있는 요리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6월부터 1년여간 노력 끝에 개발을 완료했다.
특선음식 30선은 평창과 강릉, 정선 3개 지역의 10선으로 구성됐다.

영월 출신의 요리사 에드워드 권은 평창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평창 10선 음식을 선보였다. 

퓨전 요리로 준비된 평창 10선은 한우불고기, 메밀파스타, 메밀더덕롤까스, 황태칼국수, 송어덮밥, 송어만두, 비빔밥샐러드, 사과파이, 굴리미, 초코감자 등이다.

메밀과 황태, 송어 등  ‘강릉 10선(삼계옹심이, 째복옹심이, 크림감자옹심이, 초당두부밥상, 두부삼합, 두부샐러드, 바다해물밥상, 삼선비빔밥, 해물뚝배기, 마파두부탕수)’은 가톨릭 관동대 산학협력단의 김호석 교수와 최현석 요리사가 참여한 가운데 전통 형태로 개발했다. 감자옹심이, 초당두부, 해산물 등 강릉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정선 10선(곤드레비빔밥, 곤드레버섯불고기, 더덕보쌈, 콧등치기국수, 감자붕생이밥, 황기닭백숙, 황기족발, 느른국, 채만두, 옥수수푸딩)’은 영화 <식객>의 요리감독을 맡았던 김수진 요리사가 곤드레, 황기, 옥수수 등 정선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해 전통 형태로 개발했다.

이날 시연・시식회에서는 개발에 참여한 에드워드 권과 김수진 요리사, 김호석 교수가 직접 비빕밥샐러드(평창)와 더덕보쌈(정선), 삼선비빔밥(강릉)의 조리 방법을 시연하고 평창 메밀파스타와 비빔밥샐러드, 송어만두, 강릉 삼계옹심이, 두부샐러드, 삼선비빔밥, 정선 곤드레비빔밥, 더덕보쌈, 옥수수푸딩 등 3개 지역별로 3선씩 총 9종의 음식을 맛보는 시식 행사가 열렸다.

문체부 김종 제2차관은 “강원지역 고유의 식재료를 토대로 개발된 ‘특선음식 30선’을 시판하기를 원하는 음식업체에 대한 특전(인센티브) 등을 제공해 많은 올림픽관광객들이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창군과 강릉시, 정선군에서는 관광객들이 ‘특선음식 30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음식업체 보급 및 판매를 위한 재료 손질, 조리법 등 레시피 교육을 실시(총 23회, 428명 참여)했으며 이르면 9월부터는 지역 내 음식점에서도 특선음식을 판매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지역음식점을 대상으로 특선음식 30선에 대한 현장교육과 사후 관리를 통해 특선음식이 지역의 대표음식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관령눈꽃축제와 평창송어축제, 강릉겨울문화페스티벌, 정선고드름축제와 같은 강원 지역 겨울축제 등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에도 지속적으로 소개한다는 구상이다.

올림픽조직위와도 협의해 선수촌 식단에도 특선음식이 오를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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