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교육청은 김지철 교육감 취임 이후 2년간 폭력, 낙오, 탈선, 포기 없는 ‘4제로’ 행복 충남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 결과 학업중단 학생·자살률·학교폭력 수가 괄목할만한 정도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도내 초·중·고의 학업중단자 수는 매년 2000명이 넘게 발생해 전국 시도에서도 학업중단율이 높은 편에 속해 왔다.
도교육청은 학업중단율을 줄이기 위해 학교 내 대안교실인 누리봄 교실을 66개교로 확대 및 운영하고, 학업중단 숙려제 운영 내실화는 물론 학업중단 집중지원학교에 대해 특별지원 및 찾아가는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14개 교육지원청별로 Wee(학교생활통합지원)스쿨 2교, Wee센터 14기관, Wee클래스 311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220여명의 ‘꿈 키움 멘토단’이 위기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학업중단 예방 진로직업 위탁교육 기관 20개소를 지정해 학생들이 미용, 바리스타 등 다양한 진로직업 체험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의 행복도를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통계 중 하나가 ‘자살률’이다.
충남도교육청은 도내 자살학생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올해 상반기 40%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결과에 대해서 도교육청은 “아직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자살방지를 위해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한 명의 자살학생도 나오지 않도록 사제동행 프로젝트인 ‘으랏차차! 아이-사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살원인 중 35%가 부모와의 갈등·꾸지람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는 점을 감안해 매달 자녀사랑 뉴스레터를 발송해 자녀지도에 관심을 갖도록 했다.
또한 우울 등 고위험군 학생이 발견되면 다양한 전문가로 이루어진 위기개입시스템인 ‘희망솔루션’을 즉각적으로 운영해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전체 교사를 대상으로 학생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관련 사이버 연수를 운영하고 있으며, 360명의 생명사랑지킴이(게이트키퍼)를 양성해 학생 곁에서 지원을 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
인권존중 학생중심 생활교육으로 충남 지역 학교폭력도 매년 감소하고 있다.
1차 학교폭력실태조사를 기준으로 가해학생수는 2014년 1579명(조사대상 중 0.8%), 2015년 1199명(0.6%), 2016년 978명(0.5%)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피해학생수는 2014년 3,592명(1.9%) 2015년 2,486명(1.3%), 2016년 2011명(1.1%)명으로 매년 0.2%p 이상 감소하고 있다.
도교육청에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위한 초, 중등용 자료를 개발해 현장에 보급했으며, 학교폭력 예방용 영화 “Happy and(해피앤드)”를 제작해 초·중·고에 보급한 결과 학교 현장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바 있다. 또한 아침식사를 가족과 함께 하는 행복한 가정 만들기 일환으로 ‘행복 등교 시간’을 추진하고 쉼(,)이 있는 행복놀이 활동을 통해 친구들과의 갈등 요소를 줄인 점,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통한 인권친화적 비폭력 학교문화 조성도 학교폭력 감소원인으로 볼 수 있다.
도교육청은 학생이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생 성장 단계별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감과 소통의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 학생 및 학부모 상담활동 강화, 유관 기관과의 협력 체제 강화 등으로 4제로 행복 충남교육 실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교육청 우길동 체육인성건강과장은 “학교·학부모·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인성교육과 회복적 생활지도를 근간으로 행복한 학교 학생중심의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추진함으로써 미래의 소중한 인적자원인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