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15초 충전 신기술로 미래 대중교통 모델 제시

2016-07-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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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전력·자동화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 ABB가 제네바 대중교통 운영사(TPG, Transports Publics Genevois) 및 스위스 버스 제조사 HESS로부터 총 1600백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전세계 100여개 국에서 약 13만5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ABB그룹은 지하철, 전기버스 및 자동차 등과 같은 이동수단에 대한 다양한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운송 및 인프라 부문, 유틸리티 부문, 산업 부문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이동성은 ABB의 차세대 전략에서도 핵심 분야로 선정해 다양한 연구 개발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스위스 알프스를 관통하는 세계 최장 기차터널 가운데 57km 고트하르트 베이크 터널의 전력공급 및 환기시스템에 ABB기술을 적용시키며 ABB기술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번 계약으로 ABB는 제네바 공항과 제네바 교외지역을 주행하는 23번 노선에 TOSA 전기 버스 12대에 적용되는 고용량 급속 충전 및 온보드 전기차 기술을 제공하게 되며, 도심버스 노선을 따라 13대의 대용량 급속충전 스테이션과 종점에 3개의 충전 스테이션, 버스차고지에 4대 등도 추가적으로 설치될 계획이다.

전기버스와 ABB의 충전장치 연결 시간은 1초 미만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충전 연결 기술이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은 스위스에서 근무 중인 엔지니어가 개발했다. 온보드 배터리는 버스 정류장에서 600kW 전력으로 15초 동안 충전하며, 노선 종착지에서 3~4분내 배터리가 완충된다.

하루에 1만명이 넘는 승객이 이용 중인 도심버스 노선은 앞으로 기존 디젤 버스에서 TOSA 전기버스로 교체될 예정이다. TOSA 전기버스는 2018년 시운전 완료 후 정상 운영되며, 133명 승객 탑승 규모 대형 연결버스는 양방향 종점에서 출발하고 피크타임은 10분 간격으로 운행될 계획이다.

제네바 교통환경 주의원 루크 바타사는 “23번 노선의 TOSA 적용은 공공기관과 민간 부문 기업이 비전을 갖고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이러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인 대중교통 솔루선을 제공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이동수단의 지평을 열고 지역 사회의 복지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래 대중교통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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