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EU 떠나도 영국이 선도적 역할 할 것"

2016-07-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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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첫 외교일정 나서..."니스테러·터키문제에 적극 참여 의사"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이 "유럽연합(EU)을 떠나더라도 영국은 유럽 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존슨 외무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EU를 떠나야 한다는 국민의 뜻을 실현할 것"이라면서도 "유럽을 완전히 떠난다는 의미라기보다 선도적인 역할로 유럽과 협력할 수 있도록 모든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랑스 니스 테러와 터키 쿠데타 등 주요 논의에 대해 EU 당사국들이 긴밀하게 협의해야 한다"며
"영국 대표로서 이번 회의에서 제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존슨 장관은 이날 EU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브뤼셀로 날아갔다. 이번 회의 참석은 영국의 신임 외무장관으로 발탁된 뒤 첫 해외 일정이다. 앞서 EU를 아돌프 히틀러에 비교하는 발언으로 빈축을 샀던 만큼 27개 회원국과의 첫 대면에서 존슨 장관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존슨 장관은 지난 5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를 위한 캠페인 과정에서 "히틀러는 유럽의 통합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며 "EU가 그와는 다른 방법으로 히틀러의 통합 시도를 반복하고 있다"고 말하며 전 런던시장으로서 EU 탈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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