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이용 급증…전년 대비 3.5배↑

2016-07-18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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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통계청이 지난해 12월부터 공공기관 생산 통계의 '마이크로데이터(MD·통계기초자료)'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공공데이터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이용은 모두 1만6039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4530건)에 비해 3.5배 급증했다.

마이크로데이터란 통계조사 등으로 만든 원자료에서 조사·입력상 오류를 수정한 기초자료를 가리킨다.

앞서 통계청은 마이크로데이터 통합시스템(MDIS) 서비스포털(mdis.kostat.go.kr) 구축을 마치고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전체 사용량의 95%를 차지하는 공공용 자료를 무료로 전환했다.

무료 전환 후 개인식별정보나 민감변수 등이 제외된 공공용 자료는 일반적인 연구·분석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전에는 기본수수료 2만원에 자료 용량 1메가바이트(MB)당 평균 1100원씩을 받았다.

통계청은 다만 개인 또는 사업체 정보 등 민감정보를 이용한 표본추출, 자료 간 연계 등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한 경우에는 수수료를 받고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데이터는 주로 교육·연구기관, 정부기관, 기업 등에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마이크로데이터 이용건수는 모두 1만955건으로 이중 교육기관이 28.5%(3119건), 연구기관이 27%(2949건), 정부기관 13%(1429건), 개인 10.4%(1139건), 법인·기업체·공사 10.3%(1128건) 등의 순이었다.

지방자치단체, 금융기관, 언론기관, 의료기관 등에서도 마이크로데이터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향후 통합시스템 서비스포털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확대해 통계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현재는 통계청 통계 40종과 국토교통부의 주거실태조사 등 통계작성기관 통계 21종을 이용할 수 있는데 내년에는 이를 146종으로 대거 늘릴 계획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국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마이크로데이터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며 "다만 엄격한 정보보호 등 주의사항을 위반한 경우 자료이용의 중지나 제한, 과태료 부과 등에 처해질 수 있는 만큼 이를 꼭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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