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롯데)가 미국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사흘째 선두를 지키며 시즌 2승을 바라보게 됐다.
김효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배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즈GC(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 기록했다.
김효주는 투어 非멤버였던 2014년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뒀고 투어 데뷔연도인 지난해엔 JTBC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했다. 올해는 지난 1월말 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그가 이번 대회 최종일 리드를 지키면 시즌 2승, 통산 4승을 거두게 된다.
김효주는 2014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메이저대회 18홀 최소타수인 61타를 기록했다. 64타는 그에 3타 뒤진 것이나 올해 이 대회 18홀 최소타다. 김효주와 동반플레이한 리디아 고는 이날 4언더파 67타를 치며 김효주에게 3타 뒤졌다. 김효주는 특히 7∼10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고 리디아 고를 앞섰다. 세계랭킹은 김효주가 19위, 리디아 고가 1위다.
재미교포 앨리슨 리는 5타(버디6 보기1)를 줄이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김효주와 3타차이지만 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김효주와 앨리슨 리는 최종일 챔피언조로 동반플레이한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은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4위다. 루이스는 최종일 리디아 고와 함께 챔피언조 바로 앞조에서 플레이한다.
첫날 공동선두 이미림(NH투자증권)은 합계 8언더파 205타로 신지은(한화) 등과 함께 6위, 장하나(비씨카드)와 박희영은 7언더파 206타로 9위에 자리잡았다.
이 대회에 박인비(KB금융그룹) 김세영(미래에셋) 양희영(PNS) 전인지(하이트진로) 등 한국 올림픽대표선수들은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