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일럼의 100달러 지폐 보물찾기

2016-07-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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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미국 오리건주 세일럼시에서 3년 넘게 100달러 지폐 보물찾기가 진행되고 있다.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한 자선가가 세일럼 소재 가게, 시장, 전시회, 축제에서 100달러 지폐 한 장씩을 곳곳에 숨겨놓으면서 우연찮게 이를 발견한 시민들이 예기치 못한 기쁨을 누리고 있는 것. USA투데이는 현지시간 14일 오리건주 지역신문인 스테이츠저널을 인용해 이러한 내용을 보도했다. 
처음 100달러 지폐가 발견된 것은 2013년 5월이다. 이후 사람들이 지폐를 숨긴 것이 자신이라고 거짓으로 나서자 미스터리 자선가는 그 후부터 지폐에 작게 베니(Benny)라는 별명을 적어 표시를 해두었다. 미국의 100달러 지폐에는 벤자민 프랭클린(베니)의 그림이 찍혀있다.

베니로 통하는 이 자선가는 상당히 용감해 보인다. 그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가게나 행사장에 나타나 지폐를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발견됐다고 알려진 100달러 지폐를 합치면 5만 달러에 이른다. 아직 찾지 못했거나 보고되지 않은 액수가 있을 수 있다. 

베니의 지폐 찾기가 화제가 되자 이 지역에서는 베니와 수혜자(beneficiary)를 합친 베니피셔리(Benny-ficiary), 베니와 수혜(benefit)을 합친 베니핏(Benny-fit) 등 신조어까지 돌고 있다.

보물찾기의 주인공이 된 이들의 사연은 비슷하다. 시리얼이나 냉동식품, 생리대 등 물건을 샀는데 100달러 지폐가 포장에 같이 붙어있었다는 것.

특히 약을 사거나 전기세를 내야 하는 등 돈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폐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놀라움을 사고 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지역사회 사람들 사이에서 도움을 받았으니 도움을 갚겠다는 마음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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