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장 비싼 스타트업은? 마윈의 마이금융

2016-07-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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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금융 기업가치 600억 달러, 샤오미, 디디추싱이 뒤이어

 

[그래픽= 아주경제 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에서 가장 비싼 스타트업은 어디일까.

중국의 시장정보업체 iResearch(艾瑞咨询)가 최근 발표한 '2016년 300대 중국 유니콘 기업' 순위에 따르면 알리바바 산하의 마이금융(앤트파이낸셜)이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금융은 중국 대표 제3자 결제서비스 알리페이와 인터넷 은행 마이뱅크 등으로 알려져있다. 
중국망(中國網)은 마이금융이 기업가치 600억 달러로 스타트업 중 1위의 왕좌를 차지했으며 '대륙의 기적' 샤오미와 중국 대표 유사택시 예약앱(어플리케이션)업체인 디디추싱이 각각 450억 달러, 276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2, 3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보도했다.

600억 달러는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620억 달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올 4월 말 45억 달러 시리즈B 자금조달에 성공하면서 마이금유의 기업가치가 600억 달러로 뛰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 외에 중국 핑안보험이 설립한 루진숴(陸金所), 중국 최대 O2O(온·오프라인 통합)업체인 메이퇀-다중뎬핑, 드론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다장(大疆 DJI), 알리바바 물류서비스 업체 차이냐오, 인터넷 금융업체 제다이바오(借貸寶)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00위권 스타트업의 총 기업가치는 4233억8000만 달러로 평균 기업가치는 14억1000만 달러에 육박했다. 이는 전년 대비 37.8%나 불어난 수치다. 기업가치가 10억 달러를 웃돈 진정한 유니콘 기업은 79곳으로 전년과 비교해 31개가 늘어났다.

분야별로는 전자상거래가 강세를 보였다. 300위권에 이름을 올린 스타트업 중 36곳이 전자상거래 업체였고 교통운수, 의료·헬스 관련 스타트업이 23곳, 21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O2O 기업도 17곳이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로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이 있는 베이징에 기반을 둔 기업이 179곳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상하이는 46곳, 광둥성은 33곳, 저장성은 16곳, 장쑤성은 10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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