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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고발된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예술감독이 13일 오전 검경의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정 전 감독은 이날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에게 “조사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진실이 밝혀지는 날이 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 측 주장에 대한 질문에는 “입장은 따로 없다. 나중에…”라고 말끝을 흐렸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서울시향 직원들이 자신을 향해 제기한 성추행·폭언 의혹을 정 전 감독이 언론 인터뷰 등에서 사실처럼 표현했다며 그를 고소했다.
이 사안과 관련해 정 전 감독 역시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박 전 대표를 맞고소한 상태다.
정 전 감독은 검찰 조사에 이어 15일에는 서울시향 재직 시절 항공료 횡령 등의 의혹을 조사하는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