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이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부산행' 언론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화는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다.
열차 안은 세상의 축소판이라 할 만큼 다양한 캐릭터의 향연이다. 마동석은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필사적으로 고군분투하는 남편을 연기한다.
마동석은 캐릭터에 대해 "와이프를 사랑하는 보통의 남자다. 와이프에게는 살갑지만 재난 상황이 벌어지면 와이프와 2세를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는 역할"이라고 설명하면서 "많은 분들이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정서가 아닐까 싶다"고 기대했다.
'부산행'은 '돼지의 왕', '사이비' 등 사회 고발 성격이 강한 어두운 분위기의 인디 애니메이션을 연출해온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 영화다.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됐다. 공유, 정유미, 마동석, 안소희, 최우식이 출연한다. 20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