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이 11일(현지시간) 북한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7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입구에서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자재나 비품으로 보이는 물체와 소형 차량·광산용 운반차량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버뮤데스는 "이 사진만으로는 기존 갱도의 유지보수인지, 새로운 갱도 굴착인지 또는 제5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면서도 "향후 정권의 지시가 있을 때 핵실험을 즉시 수행할 만한 준비가 됐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4월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북한은 느리지만 꾸준히 핵실험을 한 뒤 전격 감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차 핵실험과 지난 2월 장거리로켓 도발 이후 그동안 북한이 5차 핵실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미국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38노스를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꾸준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