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박, 남중국해에서 베트남 어선 침몰시켜

2016-07-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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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선원 5명 무사..."중국선박, 구조 활동 방해도"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남중국해 일대에서 중국 선박이 부근을 항해하던 베트남 국적 선박을 들이받아 베트남 어선이 침몰했다고 호주 AAP 통신 등 외신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베트남 어선이 남중국해 시사제도(영어명 파라셀 군도) 부근을 항해하던 중 갑자기 돌진해온 중국 선박 2척과 충돌하면서 침몰했다.

베트남 현지언론 탄티엔에 따르면 베트남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5명은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선박은 충돌 직후 근처에 있던 베트남 어선이 사고 선박의 선원들을 구하려고 하자 방해하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제재판소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사이의 해상 분쟁에 관한 판결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이 공개되면서 판결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충돌이 일어난 시사제도는 현재 중국이 실효 지배를 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양국 선박간 충돌이 잦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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