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적중한 펠레의 저주...“호날두의 포르투갈, 8강 이상은 힘들다”

2016-07-1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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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사업가 마르시아 시벨레 아오키(왼쪽)와 세번째 결혼을 한 펠레.(사진=EPA 연합뉴스)]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축구 황제' 펠레(76 ·브라질)의 저주는 이번에도 적중했다. 4강 이상은 힘들다고 했던 포르투갈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로 2016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4분 터진 에테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유로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월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펠레가 우승팀을 지목하거나 특정 팀의 성적을 예측하면 결과가 반대로 나왔다. 일명 ‘펠레의 저주’다. 유로 2016에서 펠레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언급했다. 펠레는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는 부담감이 크다. 굉장히 대단한 능력을 가진 선수지만 유로에 출전하는 팀 중 포르투갈 보다 뛰어난 팀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펠레는 "4년 전 유로에서 호날두가 포르투갈을 준결승에 올려놓았으나 이번에는 그 이상의 성과를 내기 쉽지 않다"고 예언했다. 펠레의 저주는 이번에도 맞았고, 펠레의 예측은 또 한 번 틀렸다.

한편, 펠레는 지난 9일 브라질 상파울루주 과루자에서 일본계 여성 사업가 마르시아 시벨레 아오키와 비공개로 세 번째 결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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