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상반기 판매증가율 1위...수입차는 랜드로버

SM6[사진제공=르노삼성차]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서 르노삼성차, 수입차 업체 중에서는 랜드로버가 올해 상반기 판매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올해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4만6916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25.9%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르노삼성차 판매 견인의 주축은 상반기에 2만7211대가 팔린 SM6였다.

한국GM은 임팔라, 말리부, 스파크 등의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에 전년 동기보다 24.9% 증가한 8만1172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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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상반기 준대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신형 K7과 SUV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어난 24만4911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도 티볼리 브랜드를 앞세워 11.6%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국내 완성차업계 평균인 12.9%에는 약간 못 미쳤다. 현대차 판매 증가율은 5%에 머물렀다.

수입차 업체 중에서는 랜드로버의 판매 증가율이 단연 돋보였다. 랜드로버의 상반기 판매실적은 5502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팔린 30267대에 비해 68.4% 급증했다.

이어 닛산(38.7%), 혼다(27.0%), 볼보(26.7%), 렉서스(23.0%) 등이 수입차 판매 증가율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배출가스 조작 논란으로 '디젤 게이트'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각각 33.1%와 10.3% 감소세를 나타내며 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