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박태환 리우올림픽 엔트리에 포함하겠다"

2016-07-0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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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대한체육회가 박태환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 국가대표로 선발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8일 관련업계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조영호 체육회 사무총장은 이날 “오늘 오후 CAS로부터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자격이 있다는 내용의 통보를 받았다”면서 “오전 이사회에서 의결한 대로 박태환을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 엔트리에 포함해 국제수영연맹(FINA)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육회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4차 이사회를 열고 박태환의 국가대표 선발 여부 및 국가대표 선발 규정과 관련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와 국내 법원의 가처분에 따르겠다고 의결한 바 있다.

이날 CAS는 박태환이 국가대표 자격이 있다는 잠정 처분 결정을 내린 바 있으며 지난 1일에는 서울 동부지법으로부터 박태환의 국가대표 결격 사유가 없다는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또한 체육회는 도핑 관련자에 대해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대해서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개정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체육회는 “박태환 선수의 국가대표 선발 및 관련 규정 개정에 대한 논란으로 인해 국민 의견이 양분되는 등 갈등이 커지게 된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며 “이러한 논란을 계기로 스포츠계가 다시 한 번 성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체육회는 또 “단지 메달을 따기 위해 박태환 선수를 출전시켜야 한다거나, 실력이 출중하다는 이유만으로 예외적으로 출전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우리나라가 진정한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메달에 연연하지 않고 스포츠 정신에 입각해 국민 눈높이에서 납득할 만한 국가대표가 선발되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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