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놓고 파행을 빚고 있는 가운데 8일 임시회에서 박희영(오른쪽 첫 번째) 의원, 고진숙(오른쪽 두번째) 의원이 본회의장을 점거하자 박길준 구의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경호권을 발동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8일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놓고 파행을 빚고 있는 서울 용산구의회 본회의장 입구가 단상 의자들로 가로막혀 있다.]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꽉 막힌 서울 용산구의회(?)'
서울 용산구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파행을 빚고 있다. 용산구의회는 8일 오후 임시회를 열어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다수당인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이 본회의장 입구를 점거해 열리지 못했다.
새누리당 용산당협은 앞서 2014년 7월 7일 결정된 '제7대 구의원 당론결정문'을 통해 전반기에 구의장 등 중요 자리를 역임한 구의원은 후반기에 별도 직책을 맡지 않도록 했다. 당시 박길준 의장 등 새누리당 7명 의원이 전원 문서에 서명했다.
특히 용산구회의는 이날 임시회를 비공개로 일관하며 대내외에 일절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용산구의회는 총 13명의 구성원 중 새누리당 7명, 더불어민주당 5명, 국민의당 1명으로 의장 몫이 새누리당에 있다.
용산구의회는 당초 오후 3시 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박희영·고진숙 의원의 반발과 함께 박길준 의장이 경호권 발동을 요구하며 '이전투구' 싸움으로 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