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이제는 과거와 다른 새로운 국회의 모습을 보여야 하고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당과 정부가 혼연일치가 돼 국정을 원활하게 운영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새누리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전원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정부의 성공이 국민을 위한 것이고 당의 미래가 국민에 달려있다는 것은 항상 같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해 "20대 국회가 출범하고 이렇게 함께 하는 시간을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여러분을 오늘 보니 새롭게 등원하신분 들도 많고, 기존에 반가운 얼굴들도 많이 뵙게 되는데 앞으로 20대 국회에서 국민의 민의를 잘 받들어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지금 우리가 처한 어려운 경제상황과 국민들의 삶을 생각하면 저는 마음이 매우 무겁다. 여러분도 저와 같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계시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새누리당 의원 여러분도 저와 함께 힘을 모아 국민께 다가가는 정치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께서 잘 아시듯이 지금 우리는 대내외 경제상황이 불안정하고 북한의 거듭되는 도발로 안보 상황도 매우 어렵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의 힘을 최대한 하나로 결집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절체절명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정부는 국민께 약속드린 국정과제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대한민국 재도약의 토대를 쌓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당면한 경제위기와 안보위기 극복을 넘어 4대 개혁을 통해서 나라의 체질을 개선하고 북한을 반드시 변화시켜서 통일기반을 다지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가시는 길에 어려움이 많으시겠지만, 국민을 섬기고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으로 의원 한분 한분이 중심을 잡아주시고 더욱 힘을 내서 뛰어주실 것을 당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장맛비가 계속되다가 오늘은 날씨가 맑다. 이렇게 비 온 뒤에 하늘이 더 맑고 땅이 더 굳는 것처럼 우리 당은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더 강해졌고 잃어버린 민심을 다시 회복했던 슬기로운 경험을 갖고 있다"며 "다시 한 번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해서 대한민국을 선진 일류 국가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우리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제 우리 새누리당은 다시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내야 한다"며 "국민이 아직 우리를 지켜보고 있고, 무엇보다 집권 여당인 우리는 나라를 위해서나 국민을 향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저는 야구를 좋아한다"면서 "흔히 야구는 9회말 2아웃 이후를 떠올리게 된다. 극적인 승부를 바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제가 야구를 좋아하는 진짜 이유는 야구야말로 팀워크가 가장 중요한 게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의 능력 이상으로 감동의 작전과 선수들의 팀워크가 승부를 가르는 스포츠, 그것이 바로 야구이기 때문"이라며 "새누리당도 그런 정신으로 해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우리는 다시 도전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해낼 것"이라며 "비정상의 정상화와 국민행복 이외에는 모두가 번뇌로 여기시는 대통령님의 뜻을 새기면서 혁신비대위도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끝까지 당의 혁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우리 정부의 성공과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화합하며 전진하는 집권 여당 새누리당이 되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