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가 올해부터 ‘복지시설 환경개선사업’ 지원 내용을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디자인 컨설팅 △시설 환경 개선 △가구 지원 등의 3개 분야로 나눠 추진 중인데, 시설 환경 개선 분야에 공간디자인을 추가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기업으로부터 현물 지원받은 페인트로 낡은 벽면에 디자인을 입히는 ‘색체 디자인’만 지원했으나, 벽면 외에도 마당 등 다양한 생활공간을 개선하는 공간디자인을 접목한다.
시흥 벽진원은 건물 앞마당과 낡은 데크를 개선할 예정인데, 이곳은 장애인 거주시설로 앞마당이 흙과 자갈로 돼 있어 장애인들이 오가는 데 불편함이 많았고 옆 수로는 하수가 역류해 위생에도 문제가 됐다.
도는 개선사업을 통해 투수성이 좋은 보도블록으로 100㎡ 면적의 앞마당을 덮고, 수로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낡은 데크에는 노루페인트가 사회공헌을 위해 현물지원한 친환경 페인트로 새 옷을 입히기로 했다. 이 작업은 도내 디자인 관련 학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디자인 서포터즈’가 맡는다.
박창화 도 건축디자인과장은 “앞으로도 디자인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한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디자인 지원체계를 확대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