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브렉시트 등 불안한 금융시장…단기·안전상품에만 돈 몰려

2016-07-0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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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저금리가 장기화와 브렉시트 등 금융시장 불안감을 키우는 충격이 빈발하면서 자금이 만기가 짧고 안전한 상품에만 몰리고 있다.

8일 한국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실세요구불 예금과 6개월 미만 정기예금 등 단기금융상품의 수신액 합계는 87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848조6000억원보다 3.3%증가했다.
단기금융상품은 은행의 실세요구불 예금과 6개월 미만 정기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 등에다 머니마켓펀드(MMF),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발행 어음 등을 합한 것이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형 펀드 99조6000억원과 은행 금전신탁 181조8000억원을 더하면 단기상품과 안전자산 상품의 수신고는 1157조6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안전자산이 전체 금융상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1%로 작년 말(56.2%)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등 저금리 추세가 장기화되면서 시중 자금이 수시로 이동할 수 있는 단기상품만을 찾아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불안이나 브렉시트 등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확산된 것도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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