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중추 역할 제조업, 조선 이어 전자업종도 불안

2016-07-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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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국내 고용시장의 중추를 이루는 제조업의 고용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상시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 수는 1250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만 3000명(3.0%) 증가했다.

취업자 규모는 제조업이 356만 8000명으로 가장 많은 규모로 나타났다. 이어 도·소매업(142만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33만 3000명) 순이었다.

취업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대표적인 저임금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으로 13.8%을 기록했다.

그러나 숙박·음식점업의 월 평균 임금은 185만원(4월 기준)으로 모든 업종 중 가장 낮았다.

취업 증가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금융보험업으로 증가율이 0.7%에 그쳤지만 월 평균 임금은 52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체 취업자의 28.5%를 차지하는 제조업도 증가율이 0.7%에 그쳤다.

특히 제조업 가운데 고용 규모가 가장 큰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는 6월 고용규모가 4.4%(2만 4000명)나 줄었다.

2013년 9월 고용규모가 5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해 6월 고용규모는 51만 3000명에 머물렀다.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조선업고 사장어느 마찬가지였다.

선박, 철도, 항공장비 등을 제조하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지난해말까지 고용이 늘었다.

그러나 선박 수주 감소 등 경기악화로 올해 들어 감소세로 전환, 6월에는 가장 큰 규모의 감소폭(-1만 2000명)를 기록했다.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의 지난해말 고용규모는 21만명에 달했으나 올해 6월에는 19만 6000명까지 감소했다.

철강 등 ‘1차 금속산업’은 중국의 성장과 조강량 감소 등으로 2013년 하반기부터 고용이 크게 줄다가 지난해 중반 이후 안정되는 모습이다.

다만 고용 감소세는 이어져 6월에도 고용규모가 25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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