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 결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양희 미래부 장관, 유일호 부총리, 주형환 산업부 장관)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앞으로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경제인식과 비상한 각오로 경제활력 회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대통령 주재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 직후 열린 합동브리핑에서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민간투자와 수출이 살아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무역투자진흥회의 논의에 따라 규제 완화와 신산업 육성,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통해 새로운 투자기회를 발굴하겠다"며 "차세대 수출품목을 육성해 특정품목 의존을 탈피하고 수출 활력을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는 5건의 현장대기 프로젝트 해결책을 마련해 3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또 할랄·코셔 연관산업과 반려동물, 부동산 서비스, 스포츠 비즈니스, 가상현실(VR)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생산과 소비가 다소 회복되고 수출 감소 폭도 축소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경기 회복세가 확고하지 못하고 브렉시트와 구조조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기업의 투자심리도 위축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도 세계 각국과 기업들은 한발 앞선 투자와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눈앞의 경제여건이 불확실하다고 해서 미래를 위한 투자를 게을리하면 미래는 우리의 것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빈틈없이 점검하고 관리해 나가면서 공격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신산업과 신직업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과감한 규제 완화와 체계적인 지원으로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