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이들 폐자재로 인해 통행선박의 좌초사고가 발생하는등 인천 앞바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따르면 지난해5월 인천시 중구 영종도 남방 4㎞해상에서 어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조사결과 바다 밑바닥에 방치된 건설폐자재인 배사관(排砂管=모래를 배출하는 관)이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인천해수청은 영종도 인근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철재배사관(지름76cm,길이9m) 18개와 길이2.5m정도의 이음새9개등 버려진 폐자재가 확인됐다.
게다가 이들 폐배사관들은 밀물때가 되면 수면아래 잠겨져 통행선박 좌초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해수청은 이들 폐배사관이 인천공항 방면으로 일렬로 늘어서 있는 것을 보아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지조성공사에 사영됐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해당 건설사들은 이를 부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인천해수청은 이달중으로 인천공항공사와 해당건설사에게 폐배사관 철거를 요구하는 한편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해양환경관리법 위반혐의등으로 사법기관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해수청관계자는 “지금까지 발견된 것은 선박사고에에 따라 사고지역을 중심으로만 파악된 것으로 인근 다른 해역에도 더많은 폐배사관이 묻혀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 앞으로도 꾸준한 조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