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올림픽인 만큼 결과에 상관없이 그간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이 바로 금메달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핸드볼협회장이 리우올림픽에 참가하는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선수단 여러분들이 올림픽에 출전하며 메달에 부담을 많이 느끼겠지만 나는 그런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며 말문을 열었다.
최 회장은 “리우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정신력과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에 우리 국민들은 행복과 용기를 갖게 된다”면서 “무엇보다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부상없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올림픽 기간 동안 우리 선수단이 안심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선수단의 보건과 치안 등에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핸드볼협회측에 당부하는 한편 선수 개개인의 건강을 직접 챙겼다.
최 회장은 핸드볼 대표팀에서는 등번호가 22번인 명예선수로 불린다. 과거 핸드볼 대표팀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유니폼에 등번호 22번을 새길 만큼 22를 선호한다. 행복의 한자 ‘幸福’의 획수가 22번이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우생순’으로 대표되는 우리 핸드볼은 매번 국민들에게 행복을 나눠줬다”면서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행복을 나눠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최 회장이 협회장을 맡고 있는 여자핸드볼 외에도 남녀 17명이 출전하는 펜싱, 최경주 감독이 이끄는 남자 골프, 여자 접영 등 여러 후원 종목을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