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해병대에 따르면 한미 해병대는 지난달 27일부터 14일까지 경북 포항 해병대 훈련장에서 연대급 한미 연합 공지(空地)전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미 해병대의 한국 전지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공지전투 훈련은 이전과 달리 양국 해병대가 처음으로 모든 병과와 기능을 통합해 실시한다.
양국 해병대는 지난 2012년 이후 보병, 공병, 헌병 등 병과별로 훈련을 진행했으나 이번에는 보병, 포병, 전차, 상륙장갑차 등 지상전투제대와 공격 및 기동헬기 등 항공전투제대, 군수지원제대가 모두 참가했다.
K-55 자주포, K-1 전차, 상륙돌격장갑차(KAAV), UH-1H 및 UH-60 수송헬기 등 100여대의 우리 측 장비와 AH-1W 슈퍼코브라 공격헬기, UH-1Y 헬기, M777 155㎜ 견인포 등 50여대의 미군 측 장비가 투입됐다. 주한미군 육군에서도 UH-60 수송헬기를 지원했다.
특히 한미 해병대 연합 부대는 상륙작전을 실시한 이후 공중과 지상의 통합 화력으로 핵심시설을 타격하며 적진 깊숙이 돌격, 적의 중심을 파괴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후방지역에서는 지속적인 작전 지원을 위해 미 UH-1Y 헬기를 이용해 식량과 탄약 등 긴급보급품을 수송하는 훈련과 대량전사상자 발생에 따른 처치 및 후송훈련도 이어졌다.
김회민 신속기동부대 대대장은 “양국 해병대는 한미 동맹의 최선봉에 있는 가장 강력한 부대”라며 “우리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적의 도발에도 단호하게 응징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