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국군 장병들의 먹거리 안전을 지키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도는 6일 육군 제1789부대에서 장병들에 대한 질 높은 급식 제공을 위한 ‘급식안전 협약’을 체결했다.
도와 군은 또 부대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전문 공급업체에 대한 합동 현장 실태점검 및 지도를 실시한다.
이에 더해 도는 군부대 급식 관계자에 대한 식중독 예방교육과 급식시설 안전 진단 컨설팅을 지원하고, 군부대에서는 도에서 추진하는 식중독 예방 홍보 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등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도는 이번 협약 체결과 함께 식중독 지수 알리미 전관팡을 구입, 도내 8개 오지 소초 병영식당에 지원했다.
송기철 도 식품의약과장은 “그동안 군부대는 취사시설과 급식관리 체계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등 자체적으로 위생관리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가 군 장병 건강과 직결된 집단급식소 안전관리에 행정력을 투입해 급식 안전과 장병 건강 수준을 더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대형 식중독 사고가 우려되는 도내 집단급식시설 150곳을 선정, 1대 1 맞춤형 식중독 예방 컨설팅을 실시 중이며, 학교 영양교사 등 2000명에게는 지역별 식중독 발생 위험 정보를 문자로 매일 발송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여름철 소비가 크게 증가하는 빙과류와 음료류 등 제조업체 168곳을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했으며, 식중독 예방 및 신속 대응을 위해 도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식품안전 협의회도 개최했다.
앞으로는 냉면·콩국수·김밥·도시락 등 여름철 다소비 식품 60건과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기 쉬운 어패류 등 수산물 50건을 뽑아 수거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