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실험, '스마트 리더' 통해 조직 체질 개선

2016-07-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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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스마트 리더십 설명회 통해 '스마트 리더 10계명' 공유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또 한번의 진화'.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가 조직내 도태된 사고방식과 관행을 과감히 도려내고 진정한 선진 자동차 메이커로 거듭나기 위해 조직문화 전반부에 메스를 대기로 했다.

기존의 일방적 지시와 무조건적인 상하 관계가 아닌, 자발적 몰입을 통한 임직원들의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통해 미래의 현대차를 이끌어갈 조직으로 '환골탈태'를 이뤄내겠다는게 골자다.

현대차는 6일 서울 양재동 본사 강당에서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워크스마트 리더십 설명회'를 열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스마트 리더 10계명'을 공유했다.

'스마트 리더 10계명'에 따르면 현대차는 리더가 갖춰야 할 우선 덕목으로 '백년가는 기업'의 구성원으로서의 '소통'을 강조했다. 특히 본부중심적 사고(Silo Mind)에서 벗어나 '통섭의 리더십'을 발휘하길 주문했다. 또 관행적 이중 결재를 비롯해 일방적 회의 등 비효율적인 업무 관행을 지양하도록 했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직책별로 사업부장 이상은 미래 경영환경 예측을 통한 조직의 사업 전략과 방향 제시, 그리고 핵심가치에 기반한 조직문화 형성에 힘써주길 당부했다.

실장 및 팀장의 경우 상위조직 전략과 정렬된 계획의 수립 및 실행, 핵심가치에 기반한 업무분위기 창출, 구성원의 역량 개발과 소통 등을 강조했다.

이와관련, 현대차는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에도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 1월부터 시작한 '스마트데이'를 들 수 있다. 스마트데이인 매주 수요일은 현대차 모든 임직원이 오후 5시30분에 정시 퇴근하도록 하고 있다. 또 컴퓨터에서 작업을 하고 싶어도 저녁 6시30분 이후엔 컴퓨터가 자동 종료된다.

현대차는 스마트데이의 실질적인 적용을 위해 석식 미실시, 통근버스 시간대 변경 등 다양한 실천 방안을 마련했고, 사내 시스템 분석 및 임직원 설문을 활용해 적극적인 모니터링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설문대상의 61.5%인 1만4090명이 설문에 응답해 종합지수는 64.3점을 획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3 점이 오른 것으로, 모든 영역이 골고루 변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대차는 임직원들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상반기와 하반기 1주일씩 리프레시 휴가를 사용토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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