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관계자는 6일 "분양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강남 재건축, 재개발 사업장의 분양보증 심사를 강화할 계획이다"면서 "올해 예정된 강남 사업장을 대상으로 심사를 일반적인 지사 심사에 그치지 않고 본사 심사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분양가 중 가장 비싸게 책정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3단지의 분양가를 면밀히 따져보고 있다.
전용면적 84~131㎡형 69가구를 일반 분양하는 개포주공3단지 분양가는 3.3㎡당 4350만원이다. 지난 1월 분양된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양 분양가 3.3㎡당 4290만원보다 높게 책정됐다.
HUG 관계자는 "지난 2014년부터 2년 간 아파트 공급이 많았다. 입주가 시작되는 2017년 부터 주택경기가 불황이 된다면 미입주 등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면서 "그렇게 되면 주택건설 업체가 자금난에 빠질 수 있고 분양을 보증한 HUG도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심사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HUG가 분양가 규제 권한은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