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버드, ‘재즈+록, 그 음악적 관계의 유쾌함!’

2016-07-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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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콘서트의 일곱 번째 무대, 오는 20일 오후 2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향긋한 커피 한잔과 함께 한낮의 여유로움을 즐기는 커피콘서트의 일곱 번째 무대가 오는 20일 오후 2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한국 재즈신의 터줏대감, 관록의 5인조 퓨전재즈 밴드, ‘더 버드(The Bird)’가 펼치는 즉흥적이면서도 화려한 연주로 퓨전 재즈의 진수를 보여준다.

‘더 버드’는 90년대 ‘새바람이 오는 그늘’의 베이시스트이자, ‘하나음악 사단’의 노련한 연주자였던 김정렬을 리더로 한국의 ‘마이크 스턴’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기타리스트 김준오, 55밴드와 한동준, 노찾사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드러머 조규원, 건반주자 김태수, 버클리 음대 출신의 신예 섹소포니스트 이상하를 멤버로 하는 5인조 퓨전재즈 밴드이다.

더버드[1]


2001년 팀 결성 후 국내외 각종 재즈 페스티벌에 참가해 기존 발표곡과 창작곡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버드’의 정체성은 2004년 발표한 첫 앨범 ‘Petit a petit’(‘조금씩’ 혹은 ‘천천히’)의 타이틀에서 느껴지듯이 자기만의 시간, 속도로 연주를 하고 앨범을 만드는 팀의 특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버드의 활동은 ‘화려함’보다는 ‘차분한 지속’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국의 재즈환경이 하나의 그룹으로 지속되기란 쉽지 않다

. 음악적 견해차이로 그룹이 와해되기 전에 경제적인 어려움이 그룹의 지속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15년차 재즈밴드를 만나 볼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음악을 향한 그들의 진정성을 기반으로 한다.

이번 커피콘서트 무대에서는 비트 있는 리듬, 현란한 테크닉, 일렉트릭 악기들이 주가 되는 편성과 작곡으로 ‘재즈+록’이라는 ‘퓨전재즈’를 선사할 수 있는 역동성과 즉흥성에 무게중심을 두고 연주된다.

연주 주자 개개인의 특성을 살리는 만큼 특별히 음악적 리더는 없다. 모두가 리더인 상태로 함께하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기에 자연스럽게 모두가 주체가 되고, 이를 통한 감정의 표현에 적극적인 것이 이번 공연의 매력이 될 것이다.

일렉트릭 비밥과 헤비메탈 비밥의 화려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재즈의 매력, ‘재즈+록’ 그 음악적 관계의 유쾌함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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