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공회의소(회장 이강신)는 5일 지역에 소재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ㆍ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 사업보고 자료를 기준하여 실적을 분석한 ‘2015년 인천지역 상장기업 영업실적’ 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내 상장기업은 72개社이며, 이 중 거래정지기업 3개社를 제외한 69개社를 기준으로 영업실적을 분석하였고, 유가증권 결산법인은 20개社, 코스닥 및 코넥스 결산법인 49개社이며, 업종별로는 제조업 58개社, 건설업 3개社, 서비스 및 기타업종은 8개社로 나타났다.
또한, 인천지역 상장기업의 전국 전체 상장기업(1,988개社)대비 비중은 3.6%이며, 유가증권 법인의 전국(769개社) 대비 비중은 2.9%, 코스닥 법인의 전국(1,095개社)대비 비중은 4.2%, 코넥스(전국 124개社) 법인 비중은 3.2%를 차지하고 있어, 인천지역 코스닥 법인(4.2%)의 전국 비중이 광역시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유가증권기업 시가총액(11조5,119억원)은 광역시 중 3위(대전, 울산 順)를 기록하였으나, 인천지역 코스닥기업 시가총액(17조13억원)의 경우 광역시 중 가장 높았으며, 전국대비 8.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전체 매출액은 38조6,58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5% (5조9,918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조5,579억으로 전년 대비 11.0%(2,818억원) 증가했고, 순이익은 3,9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6.3%(-8,139억원) 감소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대기업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영향으로 순이익률은 6.6%를 기록해 전년(7.0%)과 비교해 0.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상장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률은 6.6%를 기록해 전년 대비 0.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전체 상장기업의 부채는 38조6,286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총자산은 63조1,305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철강 및 건설ㆍ공작기계 등의 실적 악화에 따라 매출액 34조7,886억원(↑13.9%)ㆍ영업이익 2조3,715억원(↑7.7%)으로 증가하였고, 순이익은 3,489억원(↓250.7%) 흑자로 전년 대비 흑자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전년 대비 적자폭이 상당 수준 감소하였고 매출액ㆍ영업이익ㆍ순이익 증가, 부채 감소의 영향으로 매출액 1조8,518억원(↑9.5%)ㆍ영업이익 1,062억원(↑46.2%) 증가하였으며, 순이익 -8억원 적자를 기록해 건설경기 장기 침체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ㆍ운송업ㆍ전문서비스업 등 서비스업은 항만하역 및 운송업 등의 실적개선에 따라 전체 매출액 2조180억원(↑49.3%), 영업이익 803억원(↑62.1%), 순이익은 463억(↑81.9%) 흑자를 기록하였다.
흑자ㆍ적자 기업을 살펴보면, 전체 72개 상장社에서 영업실적 분석이 가능한 69개社 중 52개社(75.4%)는 순이익 흑자를 기록하였고, 17개社(24.6%)는 적자를 기록하였으며, 2015년 영업실적이 전년과 비교해 흑자로 전환된 기업은 8개社이며, 적자로 전환된 기업은 9개社로 나타났다.
또한,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 29조5,962원(↑12.1%)으로 상장社 전체 매출액에 76.6%를 기록하였고, 영업이익 1조8,719억원(↑2.9%)이며, 순이익은 215억원 흑자로 전년대비 -4,465.7%(9,626억원) 감소를 기록하였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에 따르면 2015년은 대내외적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제조업의 경우 철강 및 건설ㆍ공작기계 등의 실적 악화에 따라 영업이익률, 순이익률 등 수익성이 악화되며 인천지역 상장기업들의 전반적인 경영실적이 모두 침체되었다고 분석했다.
마진없고 팔곳없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국가별로 환율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점점 확대되고 있어 2016년 기업 실적 전망도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