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개인 간 금융거래인 P2P(Peer to Peer)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젊은층 남성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P2P 업체 8퍼센트는 올해 상반기까지 집계된 투자자를 분석한 결과, 경제활동이 활발한 20~40대 투자자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4일 밝혔다.
P2P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개인)와 대출자(개인)를 연결해주는 금융거래다. 젊은층 사이에서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투자자 비중은 남성(67.5%)이 여성(32.5%)에 비해 두배 가량 많다. 투자평균 금액도 남성(345만원)이 여성(258만원) 보다 높다.
연령별로는 경제활동이 활발한 20~40대 투자자가 전체의 9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평균 투자 금액은 높아졌다. 20대(38%)는 평균 투자 금액이 157만원, 30대(45%)는 31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40대(13%)와 50대(3%)는 평균 투자 금액이 각각 410만원과 630만원이었다. 60대의 비중은 1%이지만 평균 투자 금액은 1923만원으로 전연령 대 중 가장 높았다.
부동산 P2P인 테라펀딩도 유사하다. 6월 30일 기준 테라펀딩 투자자도 20대(17.63%), 30대(44.84%), 40대(25.82%)로 20~40대가 90%에 육박한다. 그러나 평균 투자금액은 8퍼센트와 마찬가지로 50대(2900만원)와 60대(3400만원)가 높았다.
회사 관계자는"50·60대는 은퇴 후 여유자금이 많아 투자금액이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테라펀딩의 평균투자액은 여성(1600만원)이 남성(1400만원)보다 많았다.
테라펀딩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가계 경제권이 여성에게 있고, 재테크 또한 경제권을 가진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