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론마트 필드에서 열린 다저스 구단 산하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 퀘이크스와 스탁턴 포츠(오클랜드 산하)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1사 주자 1,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뒤 수비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위기에서 내야 땅볼에 추가 실점했다.
이후 류현진은 안정감을 찾았다.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5회 선두타자를 내보냈으나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무실점 호투한 류현진은 팀이 7-2로 앞선 7회초 교체됐다.
이날은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투구수도 84개를 기록했고, 최고 구속도 시속 91마일(약 146㎞)을 찍었다.
다저스는 최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마저 등 부상으로 잃으면서 선발진이 붕괴된 상태다. 류현진의 복귀는 반가운 소식을 수밖에 없다. 이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류현진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