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설정액 10억원 이상 해외 주식형 펀드 중 유럽주식 펀드는 지난달 30일 2.08%의 일간 수익률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신흥유럽주식 펀드도 1.64%의 수익을 올렸다.
유럽 펀드 수익률은 지난달 24일 브렉시트가 확정된 후 수익률 28일 -6.11%, 29일 -3.37%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곤두박질쳤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시차와 펀드 유형에 따라 해당국 증시 지수가 반영되려면 약 2∼3거래일이 걸린다. 유럽주식 펀드 수익률도 브렉시트가 결정된 24일 0.32% 오르고, 다음 거래일인 27일에는 1.36%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신흥유럽 주식형 펀드도 지난달 24일에는 0.15%, 27일 0.31%의 일간 수익을 올렸지만 28일과 29일 각각 3.07%, 1.94%의 평가손실을 냈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지난달 29일 3.6% 상승하며 브렉시트에 따른 낙폭을 모두 만회했고, 브렉시트 결정 전날보다도 소폭 올랐다.
독일 DAX30 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도 지난달 28일 이후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유럽 펀드 자금유출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유럽주식 펀드와 신흥유럽 펀드는 3거래일 연속 설정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기준 설정액이 2조1151억원이던 유럽주식 펀드에서는 사흘간 약 10%도 넘는 277억5000만원이 순유출됐다. 신흥유럽주식 펀드에서도 68억원이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