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3시께 성추행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원효로 용산경찰서에 출석한 이주노는, 1시간 40분여간의 조사 끝에 귀가했다.
오후 4시 40분께 조서를 마치고 나타난 그는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성추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주노의 진술 조사를 마친 용산 경찰 측은 “이주노와 피해자들이 엇갈린 진술을 내놓고 있다. 이주노는 ‘술에 취해 넘어지며 여성의 신체와 접촉한 기억은 난다. 하지만 가슴 등 신체를 부비거나 성추행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주노는 지난 25일 오전 3시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20대 여성 두 명을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두 여성은 이주노가 술에 취해 자신들의 몸을 강제로 만지고 뒤에서 하체를 밀착시키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