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박 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주형환 산업통상부 장관 주재 조선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노협과 대화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노협의 파업투표 가결에 대해 “노협 입장에서 파업을 해서 도움 될 것이 없다”면서 “좋은 방향으로 해결해 보겠다”고 답했다.
박 사장은 노협과의 대화가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일주일 사이에 자구안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합의를 볼 여유가 없었고 이제라도 대화를 할 생각이다. 매일 만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전날 조합원 투표를 통해 95%의 찬성률로 파업안을 가결했으며 이날 오전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상경투쟁을 벌이고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박 사장은 유상증자의 규모나 대주주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아직 유증 규모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대주주인 삼성전자의 참여도 지금 논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