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中企 경기에 30대 창업 열풍 이어져

2016-06-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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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3차 외국인근로자 모집... 임채운 이사장 "중기 맞춤 인재 양성 방안 청취 행보"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중소기업 업황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30대 창업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이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5월 신설법인은 전년동월대비 14.9%(994개) 증가한 7667개를 기록했다. 5월 실적기준으로 최대치다. 2014년 5월 6365개, 지난해 5월 6673개였다.

업종별로 도·소매업(1791개, 23.4%), 제조업(1388개, 18.1%), 부동산임대업(821개, 10.7%), 건설업(792개, 10.3%) 등의 순으로 설립됐다.
전년동월대비 증가규모 측면에서 도·소매업(391개), 영상정보서비스업(154개)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대표자 연령을 기준으로 40대(2874개, 37.5%), 50대(1965개, 25.6%), 30대(1676개, 21.9%)의 순으로 설립됐다.

전년동월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 한 가운데, 30대 법인 설립이 가장 크게 증가(247개)했다. 도·소매업을 제외하고 30대는 영상정보서비스업(61개), 40대는 과학기술서비스업(31개) 등이 크게 증가했다.

30대 창업 열풍은 중소기업 업황의 어두운 경기전망 등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 이하 중기중앙회) '2016년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대외 경제 불확실성 심화와 건설업 등의 계절적 비수기 도래 등으로 경기전망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 335개 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도 적용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조사'에서는 2015년 대비 현재 경영상황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악화됐다는 중소기업이 67.5%로 조사돼 영세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중소기업의 5곳 중 4곳(81.9%)이 '고용을 축소하거나 경영악화로 사업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적용 최저임금액의 적정 인상 수준에 대해 중소기업 절반(51.3%)이 '동결'을 원해 대다수 중소기업이 최저임금 인상을 우려했다.

정욱조 중기중앙회 인력정책실장은 "대대적 산업 구조조정 등으로 경제지표가 최악인 상황이이기에 기업 지불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시 연소자·고령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감소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내수부진과 인력난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안정적 생산 활동 지속을 위해 다음달 1~14일 2016년도 제3차 외국인근로자를 모집한다. 고용노동부의 2016년도 제조업 쿼터의 시기별 배정계획에 따른 것으로 제1차 1만622명, 2차 1만519명에 이어 3차 6640명, 4차에 6640명을 배정할 계획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임채운, 이하 중진공)은 중소기업이 원하는 맞춤 인재 양성 방안 모색에 나서고 있다.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은  29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기계·소재 분야 특성화고등학교인 수원공업고등학교(교장 한대성)를 방문해 중소기업이 원하는 맞춤인재 양성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중소기업 인력난과 청년층 취업난이 심각해짐에 따라 기능인력 양성의 산실인 특성화고에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임 이사장은 “인력 수급에 애로를 겪고 있는 우수한 중소기업에 훌륭한 인재들이 뿌리를 내려 핵심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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