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부동산114 자료를 토대로 현행 재건축 허가 연한의 절반인 준공 후 15년을 초과한 노후 아파트는 지난 20일까지 입주를 마친 전국의 932만3868가구 중 55.87%를 차지한 520만8929가구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노후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북(63.55%)이었고, 경북(61.85%), 광주(61.63%), 대전(61.36%), 서울(61.30%)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강원(59.75%), 부산(59.59%), 인천(57.44%), 대구(56.55%), 울산(56.42%), 충북(56.21%), 전남(56.11%)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제주(53.15%), 경남(52.84) 경기(49.66%), 충남(48.11%), 세종시(13.00%)가 하위권에 들었다.
서울 노원구는 16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무려 92.48%, 도봉구가 81.37%, 광진구가 76.46%를 기록했다. 국내 첫 민간인 고층아파트인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소재한 영등포구의 노후도도 72.06%에 달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준공 후 10년이 지나면 설비 전반의 노후가 본격화되기 마련이다. 오래된 아파트 중에는 층간 소음이나 주차장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곳들도 많다"면서 "하지만 보수 및 리모델링 비용이 만만치 않아, 입주민들의 관심은 새 아파트로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포스코건설, GS건설, 태영건설이 전북 전주시의 주거특화 생태신도시 ‘에코시티’ 내에 분양한 4개 단지에 접수된 1순위 청약통장은 10만9359개에 이른다.
‘에코시티 더샵’ 508가구의 일반 청약에는 2만7792명이 몰려 평균 54.7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에코시티 자이’는 440가구 모집에 3만3652명이 접수해 평균 청약경쟁률이 76.48대1에 달했고, 태영 데시앙이 공동4·5블록에 분양한 두 단지도 각각 39.14대1, 44.94대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