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일자리는 민간이 만들어 내는 것이며 정부는 규제개혁 등 민간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9차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참석자들의 의견을 경청한 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대응도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포퓰리즘적 주장을 하면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할 기업의 사기를 꺾는 법만 나오면 청년들의 고통만 더 심해질 것"이라면서 "세계와 경쟁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만 있는 규제로 인한 역차별은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도전에 응전해야 도약하는 계기가 만들어지며, 도전과 응전 사이의 갭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창조적 마인드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신산업 육성을 당부했다.
이어 "신산업 육성은 민간과 정부가 손을 맞잡고 협업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정부가 규제 개선과 기술개발·인재양성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하반기 여건이 더 어려워질 전망이지만 고통스럽더라도 이겨내야 한다"며 "이 고비를 잘 넘기면 위기가 기회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아들, 딸들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우리 경제의 정상궤도 복귀와 일자리 창출을 이뤄내고 구조조정과 구조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30년 성장의 기틀을 만들어 세계경제의 리더로 부상하느냐, 경쟁국들에 추월당하느냐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