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골프(KLPGA)투어 시즌 열 여섯째 대회인 금호타이어 여자오픈과 열 일곱째 대회인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이 이번주와 다음주 잇따라 열린다.
그런데 다음주엔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이 미국에서 개최된다.
두 대회에 톱랭커들이 출전하지 않다 보니 자연히 7월14∼17일 스카이72GC 하늘코스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회는 KLPGA투어 대회로는 최다상금인 12억원을 내걸었다. 9월 열리는 한화금융클래식과 같은 상금액수다. 우승상금이 3억원이어서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이 대회는 여느 대회와 달리 2라운드 후 커트탈락한 선수들에게도 경비조로 100만원을 지원한다.
이 대회는 독특한 채리티 행사인 매칭기부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선수들이 3∼4라운드 때 7번홀에서 버디를 잡거나, 그들이 친 볼이 매칭 기부 존에 들어가면 선수와 BMW그룹 코리아, BMW그룹 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BMW 공식딜러가 20만원씩 기부해 기금을 조성한다. 이 돈은 서울 강남드림빌(옛 강남보육원) 환경 정비 사업에 사용된다.
올해는 무엇보다 덜 알려진 선수들의 우승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지난해 챔피언 조윤지와 우승후보인 박성현 이정민이 US여자오픈을 마치자마자 귀국해 이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BMW그룹은 미국PGA투어 및 유러피언투어 등 총 4개 대회를 비롯해 아마추어 대회인 BMW 골프컵 인터내셔널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그동안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던 BMW 마스터스가 끝남으로써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BMW 골프 대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