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37포인트(0.49%) 오른 1936.22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572억원, 166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370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수는 19.14포인트(0.99%) 내린 1907.71로 출발했으나 추경 예산 등 정부의 재정 보강책 발표 이후 상승 반전했다.
간밤 브렉시트 여진으로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것과 대조된다.
정부는 이날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올 하반기 10조원 수준의 추경을 포함한 20조원대의 재정보강을 추진키로 했다.
구체적인 추경 규모와 재원 배분 등은 향후 당정협의 등을 거쳐 결정하고, 나머지 10조원은 기금 자체변경, 공기업 투자, 정책금융 확대 등을 동원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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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추경 편성 전후로 투자심리 및 외국인 수급이 개선돼 코스피가 상승했다"며 "이번 추경도 브렉시트 우려를 완화해주는 긍정적인 매크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이번 '20조원+알파(α)' 부양책의 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경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이슈"라며 "반면 브렉시트는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어서 대외 변수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23%), 기계(1.92%), 건설업(1.86%), 전기가스업(1.75%), 의료정밀(1.42%) 등이 상승했고 보험(-0.65%), 운송장비(-0.26%), 비금속광물(-0.2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0.07%), 한국전력(1.89%), 아모레퍼시픽(2.17%), NAVER(1.27%), 삼성물산(1.31%) 등은 올랐고, 현대차(-1.77%), 현대모비스(-0.38%), 기아차(-0.57%)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1.18포인트(1.72%) 상승한 659.3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마찬가지로 하락 출발했으나, 추경 소식과 개인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0원 하락한 1171.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