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KT와 BC카드가 중국 최대 신용카드·금융결제사업자 ‘유니온페이(은련)’와 손잡고 모바일 환경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터치형 카드결제 솔루션 확산에 앞장선다.
KT와 BC카드, 유니온페이인터내셔널(UPI)은 27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중국은련카드(차이나유니온페이, CUP)본사에서 ‘모바일 퀵패스카드 출시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황창규 회장은 “KT그룹은 빅데이터, 생체인증 등 혁신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바탕으로 고객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핀테크(ICT와 금융의 융합)’ 산업 활성화를 주도할 것”이라면서 “이번 협력이 한ㆍ중 양국의 핀테크 산업발전을 도모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T의 금융 계열사이자 유니온페이의 한국 내 카드업무 관련 사업 파트너인 BC카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7월 국내 최초로 UPI가 개발한 모바일카드 표준규격 ‘HCE(Host Card Emulation)’ 기반 모바일 퀵패스카드를 출시한다. 이는 HCE 규격을 해외 기업이 최초로 적용한 사례다.
'퀵패스'는 전용 단말기에 퀵패스 기능이 탑재된 IC카드를 가까이 대면 결제가 완료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서비스다. 모바일 퀵패스 카드는 결제 정보를 클라우드에 저장함으로써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도 결제가 이뤄지는 서비스다.
이번에 출시되는 모바일 퀵패스 서비스 고객은 중국, 한국, 홍콩, 대만, 호주 5개국에 설치된 7백여 만 개 전용단말기에서 플라스틱 카드 없이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결제할 수 있으며, 향후 KT의 모바일지갑서비스 ‘CLiP(클립)’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KT와 BC카드는 유니온페이 모바일 퀵패스카드 출시를 위해 BCTC(중국 IC카드 인증센터)의 카드 및 승인 테스트 등 모든 인증 절차를 지난해 8월 초에 완료했으며,중국 및 국내 가맹점에서 모바일 퀵패스카드를 이용해 실시한 결제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