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조르조 키엘리니, 그라치아노 펠레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유로 2012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0-4로 완패한 이탈리아는 4년 만에 설욕에 성공하며 8강에 올랐다.
이탈리아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로 등 메이저 대회에서 스페인을 제압한 것은 1994 미국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48년 만에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이탈리아는 내달 3일 독일과 준결승 진출을 위한 맞대결을 벌인다.
이탈리아는 압박 수비와 좌우 측면을 흔드는 공격으로 스페인을 공략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33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에데르의 강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르자 골문으로 쇄도하던 키엘리니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스페인이 거센 반격에 나서자 이탈리아는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펼쳤다. 스페인의 공격을 잘 막아내던 이탈리아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펠레의 쐐기골로 승리를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