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금메달리스트 오세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성실했던 그를 향한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28일 오전 한 스포츠 매체에 따르면 오세종은 은퇴 후 쇼트트랙 강사를 하면서 모은 돈으로 청담동에 한 고깃집을 오픈했고 사고 당일 가게에 환풍기가 고장났다는 연락을 받고, 쇼트트랙 훈련생들과의 훈련을 마친 뒤 오토바이를 타고 가게로 향하던 중 사고가 났다.
故 오세종은 1982년생으로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 리스트로, 또 2003년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3000m, 2003 세계 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5000 계주 종목 금메달 획득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한국 쇼트트랙계의 희망이었다.
더불어 고인은 최근 저소득층 지역아동을 위한 ‘동계스포츠 빙상 체험교실’ 행사에 참여하는 등 사회 공헌에도 앞장 서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오세종은 지난 27일 밤 8시 경 서울 성동구 마장동에서 오토바이를 타다 유턴하는 차량과 부딪혀 현장에서 사망했다.
한편 오세종의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으며, 선수시절 절친이었던 이규혁-안현수 선수 등이 급하게 빈소를 찾아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