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협회 “파나마운하 확장 개통, 해운시장에 부정적”

2016-06-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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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한국선주협회는 26일(현지시간) 확장 개통된 파나마운하가 전 세계 해운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선주협회는 김영무 선주협회 상근부회장이 파나마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아 파나마운하 확장 개통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간) 호세 바라캇 파나마 해사청장과의 정책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간담회에서 파나마운하 확장에 따른 글로벌 해운, 항만 시장의 영향에 대해 바라캇 청장과 의견을 교환했다.

김 부회장은 파나마운하 확장이 ‘케스케이딩 효과’와 미주 항로 공급과잉 등에 영향을 줘 전 세계 해운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케스케이딩 효과란 기존 통항 선박들이 다른 항로로 옮겨가는 것을 의미한다. 파나마운하 확장에 따라 대형 선박이 투입 가능해지면서 기존 운하를 오가던 중소형 선박들이 다른 항로로 옮겨져 공급 과잉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부회장은 또한 파나마 대통령 주관 파나마운하 확장 개통식 축하 행사에서 에스벤 폴슨 국제해운협회(ICS) 회장과 만나 파나마운하확장이 국제해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글로벌 해운업계는 오는 9월 런던에서 개최 예정인 ICS 이사회에서 파나마운하 확장과 관련된 사항을 추가 논의할 계획이다.

이 밖에 선주협회는 승선실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나마 해양대생들을 위해 내년부터 한국 해양대 실습선과 해운기업 선박에서 실습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했으며, 다양한 주제로 양 기관의 협력방안과 정보공유에 관해 논의했다.

아울러 앞으로 정례적 해운정책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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