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607위 헐리 3세,104번째 출전대회서 첫 승

2016-06-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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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PGA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 정상…해군에서 복무한 특이한 이력 보유…53세 비제이 싱 2위,안병훈은 44위

빌리 헐리 3세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남자골프 세계랭킹 607위 빌리 헐리 3세(34·미국)가 그보다 상위 랭커들이 즐비한 대회에서 ‘103전 104기’로 첫 승을 일궜다.

헐리 3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CC 블루코스(파71·길이7569야드)에서 끝난 미국PGA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총상금 69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17언더파 267타(66·65·67·69)를 기록, ‘베테랑’ 비제이 싱(53·피지)을 3타차로 제치고 생애 처음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 상금은 124만2000달러(약 14억6000만원)다.

헐리 3세는 지난 2004년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2009년까지 해군 장교로 복무한 이력을 갖고 있다. 미국 해군사관학교는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 있다.

2011년 미PGA 2부(내션와이드) 투어에 입문했고 2012년부터 미PGA투어에서 활약했다. 그는 이 대회 전까지 미PGA투어 103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한 후 104번째 출전한 이 대회에서 우승 물꼬를 텄다. 그의 종전 투어 최고 성적은 2012년 AT&T 내셔널과 2014년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4위였다. 헐리 3세는 특히 지난해 8월 경찰 출신인 아버지가 총기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었다.

싱은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단독 2위, 어니 엘스(47·남아공)는 12언더파 272타로 단독 5위에 오르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싱은 미PGA투어 통산 34승 가운데 22승을 40대 이후에 기록했다. 이 부문 1위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커트를 통과한 안병훈(CJ)은 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44위를 차지했다. 재미교포 존 허는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9위, ‘신인’ 마이클 김은 3언더파 281타로 공동 29위, 올해 1승을 거둔 제임스 한은 2오버파 286타로 공동 6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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