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물량 늘었지만 저유가 영향으로 금액 줄어

2016-06-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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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물량은 늘었지만 수출금액은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5월 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36.48로 작년 같은 때(128.94)보다 5.8% 상승했다.

전달(135.27)과 비교하면 1.0% 올랐다.

수출물량지수는 지난 4월 전년 동기 대비 3.3% 하락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한은의 수출물량지수는 단순히 상품 무게를 합산하지 않고 상품별 가격 차이를 반영하며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은 집계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출물량지수에서 화학제품은 1년 전보다 23.6% 올랐다. 농림수산품(21.4%), 금속제품(16.6%), 전기전자기기(5.2%) 등도 상승했다.

이 가운데 전기전자기기는 지난 4월(-1.3%)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다만 지난 5월 수출금액지수는 108.27로 전년 동기(114.43) 대비 5.4% 하락했다.

저유가의 영향으로 석탄석유제품이 25.8%나 하락했고 전기전자기기(-9.3%), 수송장비(-5.9%), 일반기계(-4.3%) 등도 낮아졌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117.06으로 작년 5월(114.59)보다 2.2%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91.28로 1년 전보다 9.6% 하락했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1.73으로 작년 5월 대비 1.0% 올랐다. 다만 전달과 비교하면 0.7% 떨어졌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8.84로 1년 전보다 6.9%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통계로 상품 가격을 비롯해 수출입 물량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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