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북구, 쇠부리 고대 원형로 복원실험 잡쇠덩이 수습

2016-06-2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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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kg 생성...추가실험 및 중장기 연구모델 개발 필요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지난 5월 울산쇠부리축제장에서 진행한 '울산쇠부리 고대원형로 복원실험'에서 잡쇠덩이 60kg이 생성, 성공적인 실험이었다는 자체평가가 나왔다.

울산쇠부리복원사업추진단은 23일 북구청 광장 실험 현장에서 잡쇠덩이를 수습하고 실험 결과를 설명하는 평가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복원실험에선 제련과 정련단야, 단야까지 제철의 전 과정을 보여줬고, 모든 실험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제련 실험에선 철광석 460kg과 목탄 760kg, 소성패각 72kg, 황토 47kg이 들어갔다.

철광석과 패각, 황토가 579kg, 슬래그 배출량이 315kg, 잡쇠덩이가 60kg 정도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련실험에선 21.2kg의 잡쇠덩이를 정련해 철정 4점을 생산했다. 단야 실험에선 철정을 이용해 창과 낫 등 철기 3점을 만들어 냈다.

이날 보고회에서 발표를 맡은 김권일 연구원(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제철로가 설계에 따라 충실히 축조됐고, 조업 매뉴얼에 따라 실험이 잘 진행돼 질 좋은 양의 잡쇠덩이를 생성해 냈다"며 "복원실험단과 쇠부리놀이보존회, 축제추진위, 북구청 등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새로운 거버넌스 연구체계 가능성을 확인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이번 실험과 연계한 추가실험과 함께 중장기 연구모델 개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쇠부리축제 당시 실험을 끝낸 추진단은 잡쇠덩이의 생성량을 확인하기 힘들지만 실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추진단을 잡쇠덩이에 대한 금속분석을 통해 정확한 결과를 확인하고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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