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정혜인은 인기가 최절정인 상황에서 은퇴를 발표했다. 그 날 바로 송현우가 유괴됐다.
정혜인은 경찰에 신고하는 것도 고려했지만 범인은 정혜인이 그 동안 어떤 행동을 했는지 다 알고 있었다.
정혜인에게 범인이 보낸 우편이 왔다. 그것은 '원티드'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제작해 자신이 지시하는 미션을 수행하라는 것.
신동욱은 공중파 방송국 경영진에게 밉보여 사표를 냈고 다른 프로덕션에도 입사하지 못하는 처지였다. 신동욱은 정혜인의 첫사랑이었다.
신동욱은 “나는 못해”라고 거절했다. 정혜인은 신동욱에게 무릎을 꿇고 빌면서 “웃으라면 웃고 벗으라면 벗고 당신이 시키는 거 다할게”라며 “당신 이 프로그램으로 재기할 수 있어. 우리 현우 살려줘”라고 말했다.
결국 신동욱은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다. 방송국은 정혜인의 남편인 송정호(박해준 분)가 사장인 UCN.
UCN은 현재 경영 상황이 극도로 악화돼 임금체불로 고소당한 상태다. 송정호는 송현우 걱정은 하나도 하지 않고 오로지 UCN을 살리기 위해 원티드의 제작과 방송을 허락했다.
방송 제작팀은 구성됐다. 정혜인은 최고 인기 토크쇼에 출연해 생방송으로 송현우 유괴 사실을 말했다. 온 국민은 경악했다.
SBS '원티드'는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