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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치약과 생리대 등 편의점 등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의약외품의 작년 국내 생산 실적이 1조856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무역흑자는 오히려 40%가량 감소해 대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도 의약외품 생산액은 1조8562억원으로 전년도 1조6579억원에 비해 12% 증가했다.
이는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이 국내에 유행하고 대기 중 황사와 미세먼지가 많아지면서 보건위생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보건위생, 콘택트렌즈 관리용품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치약과 생리대 등 상위 5개 품목이 생산실적 대부분을 차지했다.
보건위생 제품으로는 마스크가 90억원에서 190억원으로 111%나 급증했다. 손소독제 등 외용소독제는 166억원에서 339억원, 살균소독제는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모두 100% 이상 늘어났다.
또 콘택트렌즈 관리용품 생산실적은 지난해 259억원으로 전년 84억원 대비 3배 이상 신장했다.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이 국내 생산제품으로 일부 대체됐고, 패션과 미용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이와 함께 치약제와 생리대, 내복용 제품, 염색약, 탈모 방지제 등 5개 품목은 전체 생산 실적의 80%인 1조473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치약은 전년대비 29.5%가 증가한 5545억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약 30%를 차지했다. 생리대가 2739억원(14.8%), 내복용제제 2729억원(14.70%), 염모제가 2227억원(12.0%)으로 뒤를 이었다.
의약외품을 생산하는 상위 4개 업체는 전체 생산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이 3317억원, LG생활건강이 2809억원, 동아제약이 2801억원, 유한킴벌리가 1216억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55%에 달했다.
국내 생산 실적 1위에는 동아제약의 박카스 디(D)액(1664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LG생활건강의 페리오 캐비티케어 플러스 치약이 752억원,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 어드밴스 드타타르 솔루션 치약 맥스가 706억원, 동아제약의 박카스 에프(F)액이 536억원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무역흑자 규모는 1255억원으로 전년(1991억원) 대비 37%나 줄었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수출은 감소한 반면 치약제, 마스크 등 위생관련 용품, 금연보조제 등의 수입이 증가해 무역흑자 규모가 대폭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