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드론산업 추진...옥산면 축산농가 반대로 난관

2016-06-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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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모양세 미미지 사진]


아주경제 윤소 기자 =드론 (무인항공) 체험을 할 수 있는 청주시의 항공레저파크 조성사업이 해당 지역 한우 사육농가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청주시는 21일 흥덕구 옥산면 금계리 마을회관에서 마을주민 10여명을 대상으로 항공레저파크 주민설명회를 갖고, 이 자리에서 금계리 병천천 둔치 4900㎡에 무인항공기 활주로, 라디오 컨트롤(RC) 자동차 트랙과 드론·RC 체험 공간 등을 조성하는 항공레저파크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축사 밀집지역인 금계리에 항공레저파크를 건립할 경우 추후 가축분뇨냄새 민원제기 우려 등을 들어 난색을 표명했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형국이 돼 항공레저파크 이용자들의 민원으로 자신들의 축사운영에 지장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현재 금계리에는 12가구에서 1200두가량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설명회와 관련 연구용역 등 사전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9월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 항공레저파크 조성사업을 상정한다는 계획을 세운 시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시는 지난달 금계리에 항공레저파크를 짓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용역결과는 다음 달 중순쯤 나올 예정이다.

시가 구상하는 항공레저파크는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무인항공이 중심이 된 체험시설이다. 이곳에 드론과 모형 RC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청주를 무인항공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성우엔지니어링은 산업용 무인항공기 설계·제작과 조정 교육을 담당하는 비행교육원, 훈련소를 운영해 무인항공기 분야 선도기업으로 꼽힌다.

시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항공레저파크 조성에 대한 마을주민들의 의견이 부정적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관련 부서와의 협의, 마을주민에 대한 설득작업 등을 거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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